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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8권 23~24 2024.04.19 | [소설게시판]

23 ​이젠 안녕 혹독한 고통의 불길이 꺼지고 나니 회색 재가 온 세상을 덮었다. 신체적으로는 더 젊은 릴라의 몸이 어머니보다 빨리 회복되었다. 몇 주 동안이나 블라이드 부인은 비애와 충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릴라는 아직 생존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상, 계속 살아가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수잔에게만 모두 맡겨놓을

너를 탐내도 될까? (58회) 2024.04.10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58회) 사랑의 올가미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쓰러지셨어. 얼마나 놀랐는지…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마비가 왔을 거라더라.] [죽을 수도 있었단 말이야?] 하정이가 미연에게 고개를 돌려서 물어왔다. 충격에 얼빠진 표정을 하고서. [… 아니야. 그 정도는 아니었을 거야.] 미연은 충격이 커 보이는 하정의 기색을 보고 얼른 말을

빨간 머리 앤 5권 17~18 2024.04.04 | [소설게시판]

17 포 윈즈의 겨울 새해가 밝자 겨울이 본격적으로 들이닥쳤다. 앤의 작은 집 주변으로도 눈이 많이 쌓였고 창문은 온통 성에로 뒤덮였다. 항구에 언 얼음은 점점 더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포 윈즈 사람들은 여느 때와 같이 얼음 위를 길 삼아 오갔다. 친절하게도 정부에서 나무를 둘러치고 썰매 종을 매달아 딸랑딸랑 소리가 나게 해 안전한 길을 표시해주었다. 달빛이

빨간 머리 앤 4권 1~2 (셋째 해) 2024.04.01 | [소설게시판]

셋째 해 1 도깨비 길, 윈디 포플러9월 8일 내 사랑 길버트에게, 여름은 가버렸어. 이번 여름에는 5월 마지막 주 딱 한 주밖에는 널 볼 수 없었지. 이제 나는 서머사이드 중등학교에서의 세 번째 해이자 마지막 해를 보내려고 ‘윈디 포플러’로 돌아왔어. 캐서린과 나는 함께 ‘초록 지붕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캐서린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 2학년을

백그라운드 브리핑 4ㅡ발견된시체 2024.03.26 | [소설게시판]

4 ((그가속한 세계에서 진실과 정의는 승리한 자들만의 특권이엿다.)) 이주명 국정원 2차장은 전화벨소리에 눈을떳다. 두번째벨이 끝나기전에 그는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전화를 받앗다. 벨이 세번이상 울리기전에 수 화기를 들라고 교육받앗고 30년이넘는 조직생활동안 그게 몸에배 이젠 본능처럼 자연스러웟다. 아내는 나지막이 코까지골며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져 잇엇다.

너를 탐내도 될까? (31회) 2024.03.09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31회) 떨어져 나가 주렴. 다행히 새벽 시간이고 가게 앞 벤치가 자치하고 있는 그 공간은 울타리가 있어 바깥에서 안의 상황을 알 수가 없었고 또 가게 안은 금방 끝난 술자리를 치우느라 바깥 상황에 관심이 없었다. 기혁이는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은 채, 그 위로는 하정이가 꼭 매달려 있었다. 그의 목덜미에 두 팔을 끼워 넣은 채로 서로를

너를 탐내도 될까? (29회) 2024.03.07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9회) 굳이 알려주고 싶다면, “… 그럼 구조조정 대상인 근로자들 재취업 건은 각 계열사에서 면접을 통해 배치하는 걸로 정리를 합시다. 각자 맡은 임무에 좋은 결과를 얻어오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 내용인즉, 인수 합병 수순을 밟고 있는 리더스 근로자 구조조정에 관한 회의였다. 영진 그룹 계열

너를 탐내도 될까? (26회) 2024.03.04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6회) 그들의 후회. “이사님한테 궁금한 게 있어요.”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남자를 신사라 칭한다면 오 이사를 비롯한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너 넘치는 분이셨다. 은서가 비워진 자신 잔에 술을 따르려고 손을 뻗자 어느새 그녀의 잔에 술을 채워 주면서 조용히 응대했다. “이런 말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사님은 연애 없는 정략

너를 탐내도 될까? (22회) 2024.03.01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2회) 원칙에 어긋나는 일.​"아까 네 전화를 받고 대표님 비서실에 언뜻 가 보았는데 조금 있다 실장님이랑 나가신다고 들었어. 너 대표님 만나려면 빨리 와야 될 거 같아."​저번처럼 무작정 뛰어 들어갈 생각은 없었고 이번엔 본부장 비서실에 있을 정연이한테 미리 연락을 했다.​"그래. 알았어. 고마워."​스파이 친구 덕분에 얼른 시동을

너를 탐내도 될까? (21회) 2024.02.29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1회) 공생은 개뿔. 정연이한테 온갖 추궁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온 하정은 오늘따라 유난히 적막이 도는 이 고요한 집안이 더 싫어졌다. 터벅터벅 거실로 걸어가 진그레이 소파에 털썩 앉았다. 습관적으로 티비를 틀었다. 스무 살이 좀 지났나, 엄마 아빠는 갑자기 선전포고를 했다. 태국으로 이민을 갈 거라고 했다. 혼자 잘 살아가라는 말을

아이폰 15 프로 2024.02.27 | [MR·벨소리]

iphone-15-pro 벨소리입니다

아이폰 M4R 벨소리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2024.02.03 | [조선족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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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가 살해되었다 (29회) 2024.01.25 | [자작글모음]

내 여자친구가 살해되었다. (29회) 너한테 한 미친 짓. [딩동 딩동.] 그길로 택시에 내리고는 어떻게 혜주네 집까지 미친 듯이 뛰어갔는지 모른다. 왠지 성현이가 진짜 혜주를 찾아갈 거 같은 불쾌하고 기분 더러운 생각이 들었다. 덜컥- 하고 문이 열리고 흐릿한 실루엣이 시야에 들어온다. 혜주다. 근데… 이마가… [김혜주. 너 이마가 왜 그래?? 피가 났었

내 여자친구가 살해되었다 (27회) 2024.01.24 | [자작글모음]

내 여자친구가 살해되었다. (27회) 10월 8일 엄마의 행적.​"남주혁! 주혁아! 정신 차려!"​또 눈이 번쩍 떠졌다. 눈앞에는 자신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민수가 있었다.​여긴...​지태의 집이다.​벌써 돌아왔다.​과거에 물러있는 시간은 얼마인지 정해지지 않는 거 같다.​그나저나 유지태는?​"지태는 어디 갔어??"​벌떡 일어나서 민수를 다그쳤다.​"몰라

벨소리-컨츄리gogo 신나는노래
벨소리-컨츄리gogo 신나는노래 2024.01.16 | [MR·벨소리]

가사: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그녀만 곁에 있으면.

내 여자친구가 살해되었다(3회) 2024.01.11 | [자작글모음]

내 여자친구가 살해되었다. (3회) 내가 몰랐던 그녀. 혜주는 얼빠진 사람처럼 동공이 풀린 채 어깨까지 축 처져서는 집 아래 커피숍에서 심건희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다 미간을 확 찌푸린 채 아까 통화 내용을 곱씹어 봤다. [엄마라니?? 무슨 소리야??] [아, 아니, 아줌마가 왜 혜주, 아니, 나한테 전화질이냐고!!!] 당최 자신이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

따스한 봄날이 올까 (23회) 2024.01.06 | [자작글모음]

따스한 봄날이 올까 (23회) 짧은 행복 끝에 찾아온 건. “그렇구나. 근데 왜 여태 안 하다가 갑자기 한 거예요?” ”오래된 거라 줄이 끊어졌었어. 어릴 때부터 하던 거라 이번엔 좋은 줄로 한다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잘하는 가게에 맡겼었는데 내가 그동안 깜빡하고.. 흐흐.“ 유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혀를 날름 내보냈다. ”근데 진짜 귀여운 거 같아요. 언니

따스한 봄날이 올까 (20회) 2024.01.01 | [자작글모음]

따스한 봄날이 올까 (20회) 둘만의 공간. “오랜만에 이렇게 경치 좋은 데서 등산도 하고 너무 좋은 거 같네. 그치? 도진아.” 편센 근처에서 등산을 끝마치고 다들 펜션에 돌아와 자유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혼자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도진이의 옆에 조길이 다가왔다. “네. 선배.” “우리는 당연히 즐길 테지만 너도 여기서 맘껏 즐기다 가는 게 어때? 너의

따스한 봄날이 올까 (12회) 2023.12.21 | [자작글모음]

따스한 봄날이 올까 (12회) 다미의 초대 “아.. 씨 x. 오늘 일진이 왜 이러냐. 이거 못 놔?!!” 힘으론 안되니 이발 빠진 호랑이처럼 소리만 큰 박태진이 고래고래 가게가 떠나가라 웨친다. 그런 기세에 눌릴 도진이가 아니니 박태진이 그냥 가소롭기만 했다. “다른 손님들도 계시니 조용하시죠.“ ”뭐?? 그래서 뭐 어쩌라고. 네가 사장이야?! 난 손님이

화랑전 ㅡ 프롤로그 2023.12.16 | [자작글모음]

프롤로그:동창회 우리 주인공 지화랑은 39살이고 곧 40을 앞두고 있었다. 그녀는 요즘들이 인생이 참 심심하고 별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13년 차 가정에 헌신하며 친구들 연락도 다 피하다 보니 어느샌가 혼자 남아버렸다. 게다가 남편이 러시아로 장기 출장을 가버리고 아들내미도 독일로 유학을 가버려서 졸지에 혼자 큰 집에 덩그러니 남아버렸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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