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주영은 도킹 좌표가 정해지기 한참 전부터 커다란 여행 가방 몇 개에 짐을 챙겨두었다. 그렇게 단촐하게 고향 별에서의 인생이 다 정리되다니, 기분이 미묘했다. 학교에는 휴학 신청을 해두었다. 돌아올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게 자연스러울 것 같았다. 긴 배낭여행을 간다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어중간한 작별 인사도 했다. 어차피 모두 주영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25 경민의 집을 나선 정규와 주영 역시 곧 길이 갈렸다. 두 사람은 간밤의 잠복을 통해 묘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었다. 전혀 연애 감정은 아니었지만 외계인에게 함께 맞선 동지애나 인류애 같은, 혹은 남매 같은 끈끈함이었다. 그걸 쉽게 인정하기에는 둘 다 성격이 애교 있지 않았지만. “아저씨는 이제 출근?” “해야죠.” “어제는 고마웠어요. 혼자 외계인 기다
16 경민은 차 트렁크에 텐트와 각종 야영 장비를 실었다. 아직 한아가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 걸까? 오는 게 더 이상하긴 하다. 여기까지 와서 다 망쳐버린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다. 경민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유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를 가다듬다니 얼마나 인간다운가, 쓸데없이 혼자서도 그런 연기를 하다니. 경민은 헛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디데이
본인 1983생이고요 좀 웃기좋아하고 유치스러운성격이라고 할가요 장난기 많은 스타일이에요 취미 음악,영화,산뽀,맛잇는거 먹기 걍여기 글올리는 목적은 이성친구 친해볼려고요 그냥 부담없이 마음을 털어놓코 수다떨고 서로 고민같은거 토론할수도 잇고 각종 교류를 나눌 친구 친하고 십습니다 ,친구가 없어 그런거 아니고 이젠.나이가 들고 하니 서로 친구들도 해야 할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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