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양씨동이가 한개 분대를 이끌고 지정된 지점에를 급히 달려와보니 그것은 어린 잡동사니나무들이 되는대로 자란 나지막한 언덕배기였다. 그 언덕배기 바로 밑을 굽이쳐 흐르는 그리 크지 않은 내에 교각 셋밖에 없는 콩크리트다리 하나가 걸렸는데 숭양에서 통성으로 내려오는 적군을 여기서 한번 저지해보자는것이 아군의 작전계획이였다. 국도를 가로 끊고 지나간 이 내는
51 서선장이 소속한 제1지대는 악양을 경유하여 막부산전선으로 진출하게 된 까닭에 강한관근처에서 기선에 올라야 하였다. 막부산은 호남성과 호북성의 성계를 이루는 장산으로 무창을 점령한 적군이 국도를 따라 장사로 내려오자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군사 요충지대였다. 선장이가 맨나중에 배에 오르려고 막 발판에 한발을 올려디뎠을 때 아까부터 지팽막대를 짚고 멍하니
50 선장이가 리정호와 함께 조직의 소개장을 가지고 한구에 있는 총정치부에서 몰수한 일본신문사의 활자를 보러 왔다가 시간이 늦어 나루를 건느지 못하여 태화거리숙소에서 하루밤을 드새고 이튿날 늦은 아침때 시계탑이 서있는 강한관으로 도선을 타러 나왔다. 무창-한구 사이의 도선은 이삼백명씩을 태울수 있는 작은 기선 두척이 30분 간격으로 종일 오갔었다. 배삯은
49 달밤에 네댓이 거루배를 타고 그림 같고 꿈같은 동호에서 배놀이를 하다가 장준광이 제법 솜씨있는 말주변으로 <<8.13>> 때 첫 전투에서 당황망조하던 이야기를 하여 사람들을 웃기였다. <<... 포탄이 머리꼭대기에 무데기루 쏟아지는 바람에 질겁을 했지 뭐야. 귀를 꼭 막구 입을 헤 벌리구 전호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45 2월말에 조선학생독립중대-대외적인 명칭은 제1대대 제4중대-가 편성이 되였다. 이 중대는 중좌 중대장과 대위 소대장 하나, 소위 부소대장 하나 그리고 특무장, 서기, 나팔수, 리발병, 취사병 따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조선사람이였다. 그러니까 중대지도원과 2명의 소대장과 약간명의 견습관 및 4명의 교관이 조선사람이였던것이다. 중대지도원 주시민은 중앙대학
40 진주 고향에서 이모에게 부쳐온 소포를 찾아가라는 통지서를 우정총국에서 와서 몸 가벼운 선장이가 대신 가 찾아오기로 하였다. 우정총국은 소주거리-북사천거리 길모퉁이에 있었다. 선장이가 전차를 타고 남경거리 선시백화점 조금 못미처까지 왔을 때 정류소도 아닌데 전차가 불시에 멎어서더니 운전사와 차장이 앞뒤에서 다같이 <<파업입니다. 여러분 하차해
갈래요?ㅋㅋㅋㅋㅋ 백리성 8층에 잇는 영화관인데요 옥시티개하구 콜라두 주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가냘픈 몸 내 품속에 안겨 응석 부리며 영화 관람해야죵 키키키키키키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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