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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도 될까? (66회) 2024.04.14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66회) 너한테 실망이야. 그자한테 납치당해 있은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래서 곁에 사람들이 있을 땐 별게 아니라 생각했다. 그러나 삽시간에 찾아온 정적과 어둠은 호언장담하던 내 얕은 심리를 간파하기라도 하듯 바로 두려움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무서웠다. 잡힐 것만 같았고 또 그 공간에 갈 것만 같았다. 어떻게 도망을 쳤는데… 또다시

너를 탐내도 될까? (63회) 2024.04.13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63회) 뒤늦게 찾아온 공포. “근데 아까 들어오면서 보니까 시커먼 사내들몇 명이 복도를 지키고 있던데 왜 있는 걸까?” 정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글쎄… 모르겠는데?” 왜 있는지 알 거 같기도 했지만 하정은 허공에 눈동자를 굴리며 짐짓 모르는 척했다. “누구를 감시하고 있는 거 아닐까? 무서워!” 정연이가 커다란 두 눈을 치켜들고

너를 탐내도 될까?(53회) 2024.04.07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53회) 불안이라는 알 수없는 감정. “그럼 오늘 온 사람이 실제 치매 환자고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정상이었다는 거네?” “그렇지. 환자는 젊은 여자였고 보호자인 엄마와 같이 왔는데 병원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난리도 아니었다. 괜찮다던 애가 왜 하루가 다르게 기억을 못 하는 일이 많은지 답답해서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나

너를 탐내도 될까? (46회) 2024.03.24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46회)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그 사람의 표정은 네 말대로 아주 슬퍼 보였어. 나를 바라보는 그의 짙은 눈동자가 많이 흔들리고 있었거든. ​[씩씩하게 잘 컸네. 윤하정 씨.]​무슨 소린가 싶었어. 뜬금없는 그의 발언에.​[윤하정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내 뺨을 조심스레 어루쓸고는 그대로 호텔로 들어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

너를 탐내도 될까? (45회) 2024.03.20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45회) 누구 때문에 이렇게 마셨는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홍콩의 야경은 스타의 거리에서 보던 리버뷰와는 또 색달랐다. 수많은 고층 건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들이 마치 하늘의 별을 골고루 뿌린 듯했고 그것이 두 눈에 가득 들어차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 속에 껴 있어 후덥지근했던 몸도 산

너를 탐내도 될까? (44회) 2024.03.19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44회) 누나 곁에 그 사람은 안 돼.​딱 한 사람,​고고하게 내 앞에 앉아 음미하듯이 한 입씩 딤섬을 베어 무는 권대표만 아니었다면 참 맛있는 저녁이었는데...​온 신경이 그한테로 쏠려서 입으로 먹는 건지 코로 먹는 건지 모르겠다.​[한 번뿐인데, 내 얼굴을 잘 봐요.]​​그날 그의 집에서 느른한 표정으로 낮게 속삭이던 그 말들이 떠

너를 탐내도 될까? (43회) 2024.03.18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43회) 내일 돌아갈 거니까 그리 알고. “하정아!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로비로 내려온 정연과 이한이가 입구 쪽에 있는 셋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연은 멀리서부터 보았다. 제법 불쾌해 보이는 서울의 표정과, 등을 돌리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왜인지 모르게 바닥에 앉아있는 하정을 부축한 채 한참이나 그런 서울을 올

너를 탐내도 될까? (42회) 2024.03.17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42회) 설레는 일.“홍콩?” 이한과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던 정연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주말에 홍콩에 같이 다녀 오자는 그녀의 말에 하정은 두 눈이 동그래졌다. ”응. 모든 병이란 건 말이야. 환자가 기분이 좋으면 아프던 몸도 나아지는 법이 거든. 시간은 짧지만 거리가 가까우니 맛있는 거 먹고 야경도 구경하고 오자고. 응?“ 옆에 찰싹

너를 탐내도 될까? (41회) 2024.03.16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41회) 온전히 너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새벽 2시가 넘어가는데 기혁은 집무실에서 나올 줄을 몰랐다.​몇 개월 치 업무를 한 번에 다 볼 것처럼 일에만 열중했다.​본가로 다녀온 뒤로 이번 주 내내 저 상태였다.​"똑, 똑."​저기압인 보스를 내버려두고 저 혼자 퇴근을 할 수 없었던 이한이가 노크를 하며 집무실로 들어왔다.​기혁이 시

너를 탐내도 될까? (39회) 2024.03.14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39회) 그쪽… 누구예요? ​생각지 않은 준우의 질문에 은서는 말없이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준우에게 시선을 돌렸다.​왜 연락을 안 했냐니...​내가 어떻게 연락을 할까.​"기다렸어. 내가 하면 안 받을 거 같아서."​신호등에 걸리며 차는 서서히 멈추었고 준우의 얼굴이 은서에게로 향했다. 짙은 눈동자에는 진짜 저한테 연락을 안 한 은서에

너를 탐내도 될까? (33회) 2024.03.10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33회) 한번 자고 끝내죠. 우리. ​"대답하기 곤란하면 안 하셔도 됩니다."​굳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어떻게 살았는지 사실 알아도 자신이 뭘 더 할 수 있겠나 싶기도 했고.​"왜요? 저랑 닮았다는 그 여자와 비교하고 있나요?"​정곡을 찌른 그녀의 말에 기혁은 어느새 침을 삼키며 목덜미에 힘이 들어갔다. ​"대표님은 참 이상

너를 탐내도 될까? (30회) 2024.03.08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30회) 입술 훔쳐도 돼요?​ “아, 아니요!!“ 급하게 부정하는 이한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던 하정은 제 자리에 털썩 앉았다. ”뭐, 사귀기는 무슨. 정연이가 헛발질만 몇 년 째인데. 실장님 우리 정연이 좀 데려가 주세요. 나나 정연이나 이렇게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하고 죽기는 싫으니까.“ 대화를 하는 거 같지만 아주 낮게 혼자 중

너를 탐내도 될까? (29회) 2024.03.07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9회) 굳이 알려주고 싶다면, “… 그럼 구조조정 대상인 근로자들 재취업 건은 각 계열사에서 면접을 통해 배치하는 걸로 정리를 합시다. 각자 맡은 임무에 좋은 결과를 얻어오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 내용인즉, 인수 합병 수순을 밟고 있는 리더스 근로자 구조조정에 관한 회의였다. 영진 그룹 계열

너를 탐내도 될까? (28회) 2024.03.06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8회) 나에게 결혼이란,​이게 무슨 미친 짓인지,​하정이 흐트러진 정신까지 다 집어삼킬 듯이 그녀의 입술을 탐하는 서울은 낯설고 꽤 무섭기까지 했다.​가파 오르는 숨을 제대로 고르지 못한 하정이는 급기야 눈물을 흘리며 신음했다.​멈출 줄 몰라 보이던 서울이가 그녀한테서 한 뼘 떨어져 나갔다.​차올라오는 눈물에 저를 내려다보는 그 눈빛

너를 탐내도 될까 (27회) 2024.03.05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7회) 너 때문에 화가 나. "그쪽도 사진보다 잘 생겼어요." 사무적인 말투였지만 하정도 예의상인지 모를 칭찬을 주고받았다. '소개팅인가...?' 서울은 어느새 입안에 들어온 얼음을 우두둑 씹고 있었다. "그쪽이 아니라, 제 이름은 이윤택입니다. 여기 제 명함이요." 하정은 아, 하고 작은 수긍을 하며 그가 넘겨준 명함을 받고는 무심

너를 탐내도 될까? (26회) 2024.03.04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26회) 그들의 후회. “이사님한테 궁금한 게 있어요.”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남자를 신사라 칭한다면 오 이사를 비롯한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너 넘치는 분이셨다. 은서가 비워진 자신 잔에 술을 따르려고 손을 뻗자 어느새 그녀의 잔에 술을 채워 주면서 조용히 응대했다. “이런 말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사님은 연애 없는 정략

너를 탐내도 될까? (18회) 2024.02.28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18회) 따뜻한 날씨엔 비키니.​​열리지 않는 작은 창으로 햇살이 스며들어 날이 밝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딱 기본 크기의 침대 하나로 끝인 이 객실 방. 첫날 들어갔던 그 스위트룸과는 차원이 다르게 한눈에 다 들어오는 사이즈의 객실이었다. 뭐, 바깥 날씨를 알 수 있는 창문이라도 있는 게 어디야. 하정은 아침 시간이 훌쩍 지난 이 시

너를 탐내도 될까 (17회) 2024.02.27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17회) 실수입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복도에서 아는 얼굴이 많은 영진 그룹 대표와 마주 서서 그날 밤 얘기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 그 바람에 의도치 않게 또 그날 그 객실로 들어왔다. 9120호. 하정이는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간 사냥감 마냥 마른 침만 꿀꺽 삼켰고 손바닥에 땀이 차는 걸 느꼈다. 테이블 하나를 두고 자신 앞

너를 탐내도 될까? (12회) 2024.02.21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12회)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 기혁은 아까부터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술도 안 마시는 본인이 술고래인 숙부한테 잡혀서 라운지 바에 떡하니 앉아있는 꼴이 되었으니… 이번 크루즈 시범 운항 때는 비지니스 하나 없이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을 했다. 그러나 영진 그룹과의 비지니스 파트너

너를 탐내도 될까? (11회) 2024.02.19 | [자작글모음]

너를 탐내도 될까? (11회) 룸에서 기다려.​일주일 전, 마포 대교 위.​기억을 잃고 사느니 죽는 게 낫다고 생각되어 죽으려고 했던 그날, 하정은 한 손에 와인병을 들고 다리 난간 위에 두 발을 올렸다. 난간을 넘어가야 했으니 한쪽 발을 더 높이 들려고 하는 순간, 몸이 휘청거리면서 뒤로 자빠지려고 했다.​"어어엇!"​이대로 뒤로 넘어가면 익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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